오십견 증상과 치료법

오십견은 어깨 관절에 통증과 움직임 제한을 유발하는 흔한 질환입니다. 일반적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여 '오십견'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, 의학적으로는 '동결견'(frozen shoulder)이라고 부릅니다. 이 글에서는 오십견의 증상, 원인, 진단 방법, 그리고 다양한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 

오십견

오십견의 증상

오십견은 크게 세 단계로 진행되며, 각 단계별로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.

1. 통증기 (Freezing stage)

- 기간 : 발병 후 약 3-6개월

- 주요 증상 :

어깨에 점진적으로 심해지는 통증

어깨 움직임 범위의 감소

특히 밤에 심해지는 통증 (야간통)

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 발생

2. 동결기 (Frozen stage)

- 기간 : 약 3-12개월

- 주요 증상 :

통증이 다소 감소하지만 여전히 지속됨

어깨 관절의 뻣뻣함이 더욱 심해짐

어깨 움직임이 매우 제한됨

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음 (예: 옷 입기, 머리 빗기 어려움)

3. 회복기 (Thawing stage)

- 기간 : 12-18개월 또는 그 이상

- 주요 증상 :

통증이 점차 감소함

어깨 움직임 범위가 서서히 개선됨

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점진적으로 향상됨

 

 

오십견의 원인

오십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,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

노화 : 50대 이상에서 발생 빈도가 높음

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의 염증

장기간 어깨를 사용하지 않음 (예: 부상이나 수술 후 장기 고정)

당뇨병: 당뇨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음

갑상선 질환, 파킨슨병 등 특정 질환과의 연관성

 

 

오십견의 진단

오십견의 진단은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

병력 청취: 증상의 시작, 진행 과정, 일상생활 제한 정도 등을 확인

신체 검사: 어깨 관절의 움직임 범위와 통증 정도를 평가

영상 검사

- X-ray: 골절이나 관절염 등 다른 질환 배제

- MRI: 연부 조직 손상 여부 확인

초음파 검사: 회전근개 등 주변 구조물의 상태 평가

 

 

오십견의 치료법

오십견의 치료는 증상의 단계와 심각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. 대부분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만,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

1. 비수술적 치료

 

a. 통증 관리

-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(NSAIDs): 이부프로펜, 나프록센 등

- 아세트아미노펜: 통증 완화에 도움

- 스테로이드 주사: 심한 통증과 염증 감소에 효과적

 

b. 물리치료

- 스트레칭 운동: 관절 가동 범위 개선

- 근력 강화 운동: 어깨 주변 근육 강화

- 초음파 치료: 깊은 조직의 열 치료로 통증 완화

- 전기 자극 치료: 통증 감소와 근육 이완에 도움

 

c. 운동 요법

다음은 오십견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간단한 운동들입니다

- 팔 흔들기 운동

서서 몸을 약간 구부리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듭니다.

1분간 반복합니다.

- 벽 오르기 운동

벽 앞에 서서 손가락으로 벽을 타고 천천히 올라갑니다.

가능한 높이까지 올라간 후 10초간 유지합니다.

천천히 내려옵니다.

5-10회 반복합니다.

- 막대기 들기 운동

누워서 양손으로 막대기를 잡고 머리 위로 들어올립니다.

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최대한 높이 들어올립니다.

10-15초간 유지한 후 천천히 내립니다.

10회 반복합니다.

 

d. 생활 습관 개선

- 올바른 자세 유지: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 습관화

- 적절한 휴식: 과도한 어깨 사용 피하기

- 온열 치료: 따뜻한 찜질로 근육 이완 및 혈액 순환 촉진

- 냉찜질: 급성기 통증과 염증 완화에 도움

 

2. 수술적 치료

비수술적 치료로 6-12개월 동안 호전이 없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.

 

a. 관절경 수술

-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

- 관절낭 유착 제거 및 관절 가동 범위 회복

- 빠른 회복과 짧은 입원 기간

 

b. 마취하 도수 조작

- 전신 마취 상태에서 의사가 강제로 어깨 관절을 움직여 유착을 풀어주는 방법

-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합병증 위험이 있음

 

 

오십견의 예방

오십견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만,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

규칙적인 어깨 운동: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한 관절 기능 유지

올바른 자세 유지: 특히 장시간 앉아있을 때 어깨 자세에 주의

당뇨병 관리: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혈당 조절

부상 후 적절한 재활: 어깨 부상 후 전문가의 지도 하에 적절한 재활 운동 수행

스트레스 관리: 과도한 스트레스는 근육 긴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 필요 

 

오십견은 통증과 움직임 제한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.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1-3년 내에 호전될 수 있습니다.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또한,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어깨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오십견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
오십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, 포기하지 말고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어깨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.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고, 자신의 몸에 맞는 적절한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점진적으로 회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. 어깨 건강은 전반적인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, 오십견 관리에 충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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